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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서신(5)-목회연구기간 첫 교회방문

 김형준

 2007-09-18 오후 5:38:00  7752

 

 

교회에서 허락한 목회연구기간을 한 달 가량보내고 총회참석차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정착하면서 힘들었고 느꼈던 것과 한국에 가서 시차적응과 다양한 일들과 만남으로 지쳤지만 그래도 강단에서 말씀으로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귀국하자 마자 김종우장로님의 수술, 박세용장로님의 병환등으로 못뵌 부담감과 더불어서 안타까움이 많이 들었습니다
연세드시면 건강을 지키는것도 사명인데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린 분들도 많았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많은 기도로 정말 어려움과 위기가운데서 함께 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았으면 합니다.

교회가 활력이 있고 또 교역자들과 장로님들이 그동안 잘 성도님들을 섬기신모습을 보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불안해질 정도로 교회가 차분하고 성도님들이 요동함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청년부와 대학부예배는 저에게 여전히 격려와 도전을 주는 예배입니다
젊은이들의 반기는 모습속에 많은 피곤이 사라지고 또 다른 기쁨이 시작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쉬운것은 아직 정리되지않은 마음으로 바로 교회와서 그동안 되어진 일을 보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사실 부임후 지난 6년동안 성도님들에게 부임당시 약속했던 대로 첫 사역의 텀인 5-6년동안에는 교회가 어떻게 방향을 잡아가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어떻게 해야할지 인프라 구축을 한다고 약속했었습니다.
비전과 사명 그리고 교회를 진단하는일은 원치않는 오해를 불러일으킬것 같아서 혼자 추진해오다가 금년초에 여러분들에게 조금 공개하였습니다.

우리 예산이 32억정도 될때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주변에 대학가의 새로운 문화를 위해서 필요한 공간확보에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습니다
건축헌금이나 다른 재정적 부담을 교인들에게 드리지않으면서
비전과는 다르게, 그리고 과다하게 잘못사용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지못한 행정과 예산등을 오해를 받아가며 줄였습니다
그동안 이것을위해 교역자숫자가 적어서 많은 고생도 했습니다
비전을 이해하지못하는 분들의 오해로 마음고생도 많았습니다

한국교회에 20대교회안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그 영향력은 얼마나 큰지모릅니다
그러기에 지역교회의 개념을 넘어서는 패러다임전환이 되지않는 리더십으로 인해서 많이 어려움을 겪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교회는 저력이 있었습니다. 그런 어려움가운데 지속적으로 많이 건강한 결과들이 여기저기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임목사님인 김동호목사님께서 송치헌 목사님, 김동호목사님 그리고 저에게 이르기까지 리더십이 바뀌고 지속적으로 성장한 교회의 케이스는 아마 동안교회밖에는 없을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여러가지 당부를 하셨습니다.

1년에 20억예산을 절약하겠다고 할때에 아무도 믿지않았습니다
그것도 사역에 위축되지않겠다고 하니까 재정적으로 계산이 정확하신 분들은 많이 염려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능하게 하신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님들이 신앙적인 면 이상의 부담을 갖지않도록 하며 미래를 위한 준비과정이 거의 마련되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별로 빚을 지지않고 진행되어 왔습니다.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 그리고 새로운 변화앞에 인내하며 담임목사를 믿어주고 격려해준 사랑은 저에게 잊을수 없는 선물이 되었습니다.
고생하며 힘들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되지만 무익한 종이라 당연히 해야할일을 했다는 것 밖에는 고백이 나오지않습니다

이제 우리 부교역자들이 비전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장로님들과 중직자들이 교회가 어디로, 무엇때문에 이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하셨습니다. 아니 이해가 되지않아도 믿어주기시작했습니다
특히 청년들의 도움과 기도가 없었다면 저는 너무 외로웠을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드러나지않고 교회를 위해, 하나님나라를 위해, 담임목사와 교역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할일이 더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기독교는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더 이상 하면 선교할수없습니다
교회를 통해서 얻으려고, 유익을 누리려고 하는 꿈은 이제 깨어지고 무너져야 합니다.
주님주신 놀라운 은혜를 통해서 어떻게 더 섬기고 기쁨으로 나아가며 진정우리의 상급이 하늘에 있다는 가장 기초적이고 분명한 사실에 다시고백해야합니다

교회를 사업의 대상이나 자기과시의 현장이나 섬김을 바라는 모습으로 서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저의 의가 될까 두렵지만 적어도 우리의 자라는 청년들에게 진정 어른들은 헌신하고 투자하고 섬기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처음 신앙생활하는 사람에게 천국의 형제자매됨의 사랑을 전할수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믿지않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이 무엇인가를다시 수정하도록 해야합니다.

저는 여러가지 할 일이 많습니다
우선 쉬고싶습니다. 너무 지치기도하고 예민해져서 여러분들에게 덕이나 본이 되지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방문해서도 속상하게 들려오는 이야기를 보면서 원칙과 분명한 기준이 세워지지않으면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할수 있으면 다 잊고 떠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럴때 진정 안식의 의미가 무엇인지 ? 자유하면서도 주님과 더 가까운 교제를 하게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교회가 나가야 할 일과 그리스도인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일에대한
분명한 기준과 신앙고백이 다시 드려지는 사역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두번째 노회로 10월달에 다시 들어오게 됩니다
그때는 또 내년을 위한 계획을 교역자들과 함께 정하게 됩니다.
저의 피곤함과 수고함이
교회가 잠잠하고 성도님들에게 평안함을 줄수있다면 잦은 교회를 방문함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담임목사가 온전히 쉼의 시간을 안심하고 가질수있는 교회의 토양과 분위기가 우리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에 정착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생활하는 성도님들에게 혹 어떻게 비춰질지 몰라서 두렵습니다
죄송하기도 하지만
저 역시 쉼이 없이는 고갈되고 나약해지는 저의 한계를 보았기에 여러분들이 주신 이 기간을 통해서 좋은 기회로 저의 사역과 생애에 남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많이 길어졌고 다소 일 중심적인 글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건축을 앞두고 당회에서 결의했던 대로 우리 교우들은 어떤 세상적인 것보다도 영적인 가치과 교훈을 얻는 기간으로 기억되는 건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성도님들께서 기도하며 격려해주는 그 사랑이 바로 주님의 사역자들로 하여금 의욕을 갖고 기쁘게 감당하는 큰 힘이 된다는것을 잊지말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저와 저희가정을 위한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이 너무나 필요한 기간이라는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과 기도가 서로 기쁨이 되게 하는 열매로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안성도 여러분 !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선한 싸움에 지치지도, 주저 앉지도 마십시요
함께 영적으로 성숙하는 복된 기회가 되기를 위해 기도하십시다

그런데 아직도 금식기도에 없는 분들이 많이 보이던데.....
죄송합니다만 기도의 능력을 안 믿던가 아니면 관심이 다르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별로 신앙적으로, 목회자로서 잘못된 판단은 아닌지모르겠습니다
정죄할수없는 죄인이 바로 저기에 함께 노력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 외에는 다른것이 없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입니다
샬롬

첫번 방문을 마치고/ 김형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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