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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연구 기간을 가지면서

 김형준

 2007-07-16 오전 12:20:00  8404

 

 

동안교회 성도님들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함께 영적 교제를 나눈 분들께

동안교회에 부임한지 이제 금년 12월 25일이 되면 만 6년이 됩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형편상 8월 첫째 날 전교인 새벽기도가 끝난 다음날 8월 2일 목회연구기간을 갖기위해서 가족들과 함께 교회를 잠시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사역의 형편상 자주 뵐 것 같습니다.

아직 재충전을 위한 기간이 몇달 더 있어야 하지만 배려해주신 당회와 교회에 감사드리고 또 허락해주신 교회 성도님들께 감사함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가운데 어려운 상황가운데 강상훈목사님, 송치헌 목사님(원로), 김동호목사님에 이어 4대 목사로 리더십의 변화가운데서 잘 정착할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부임하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교회 내외적으로 많은 분들이 염려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은혜가운데 부임할때 함께 기도하며 세운 비전대로 교회미래를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가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었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갈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의 형편과 역량으로는 할수 없는 많은 변화와 사역들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크고 해야 할 더 많은 과제가 남아 있는것을 봅니다.
솔직히 저에게는 너무나 크고 부담스러우면서도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의 인내와 신뢰와 사랑, 그리고 간절한 기도가 없었다면 이룰수 없었을것입니다. 이제는 청년부과 대학부도 나누어져서 더욱 알차게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통교회로서 한국교회의 도움을 필요로하는 교회를 어떻게 섬길것인가를 계획하며 준비하고, 어려운 시기에 소망을 주었던 교회의 참된 모습을 다시 회복하는 사역들이 추진 되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부임에서 첫 사역의 사명이 교회의 시스템과 조직을 갖추어가는것이라면 다음사역은 이 일을 위한 사람들을 세우고 양육해 나가는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느끼는것은 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건강이나 영적인 재충전의 요청이 저의 내부에서, 가정에서, 영적인 모습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의아니게 강단에 서는것이 부담스러워지기도 하고
시간조절이나 사역의 감각이 둔해지는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섬겨왔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것도 필요하고, 또 이제는 부교역자님들과 여러 평신도 지도자들께서 함께 협력하여 비전과 사명을 공유하며 팀웍을 이루어 사역하는 모습도 갖추어져서 생각보다 큰 공백이 없겠다는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기도로 더 다져가는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케줄을 짜다보니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교회에 들어와야 하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제대로 연구기간이 될수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기에 갖게 되었습니다.

성경보는것에 많은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조금 갚고 싶은 마음입니다. 집에 들어가지 못한 날도 적지않았음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제대로 묵상할 시간보다는 짜여진 일정에 따라서 정신없이 지내왔다는것도 저에게 힘든 부분중에 하나였습니다.

지금 나라를 위하고 목회자를 위한 릴레이 금식기도에 많이 참석해주셔서 이번 기간이 오히려 교회와 저와 저희가정에 축복과 성숙의 시간이 될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축복을 받으며 이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교회 안팎에서 여러분들이 많은 염려를 합니다. 한국교회의 현실이 담임목사가 재충전을 위해서 교회를 비웠을때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많았기에 저와 교회를 걱정하는 교계 여러 어른들의 말씀들이 저에게는 적지않은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것을 통해서 교회가 더 성숙해지고 동안교회의 저력과 아름다운 유산을 남기는 모습을 통해서 한국교회에 좋은 선례를 남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이 시간이 있기까지 보이지않게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서 신뢰하고 기도해주신 여러 성도님들께 게시판을 통해서 감사하고 축복하며,
혹 저의 허물로 인해서 여러분의 마음에 불편함을 갖고 계신 분들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인격과 신앙의 마음으로 품어주시고 용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더 성숙하고 자라야 할 부분이 많은 부족한 목사임을 저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더 노력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믿음안에서 한 형제 자매 된 성도여러분 !
목자의 마음, 영적아비의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때가 많은가 하는것을 조금 느낄수 있었던 지난 6년의 기간이었기에 나를 향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와 구원하심이 얼마나 귀하고 놀라운가 하는것을 더욱 섬세하고 깊이 찬양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 말씀으로 섬길 사랑하는 친구 주승중목사님(장신대 설교학 교수,순교자 주기철 목사님 손자)과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지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라영환목사님(영국 케임브릿지대학 조직신학 박사, 개신대학교 교수, 본교회 협동목사) 그리고 저와 함께 미래 한국교회를 위한 비전과 사명을 같이 하며 동역의 기쁨으로 헌신하는 우리 부목사님들에게 더욱 더 풍성한 말씀의 은혜가 넘치도록 기도해주시고 사역을 감당하는 교역자들을 사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당회원들을 비롯한 온 교우가 한 마음이 되어서 담임목사의 재충전으로 인한 공백기간이 오히려 우리 모두에게 더 귀한 영적 성숙의 기회였음을 함께 주님앞에 고백하고 찬양하며, 한국교회에 정말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선포하는 시간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대신해서 이 기간동안 교회의 목회및 행정 책임을 지고 대신할 나광현 목사님을 많이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7년 7월 14일 목양실에서 묵상하면서

여러분의 축복가운데 재충전의 시간갖기를 소망하는 담임목사 김형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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