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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의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김형준

 2009-09-30 오후 11:00:00  4481

 

 

이 글은 크리스찬CEO 잡지 창간호에서 요청을 받고 쓴 글입니다

경영의 위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

김형준(동안교회 목사)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조오련 선수는 우리나라가 경제개발로 허덕이며 지쳐있을 때에 많은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수영선수였다. 그는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이것은 한국 스포츠사상 최초 2관왕의 기록이었다. 그리고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또 다시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것 역시 한국스포츠사상 최초 2연패의 기록이었다. 조오련 선수의 투혼은 온 국민들에게 도전과 극복의 원리,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그는 한국 신기록을 무려 50차례 경신했을 뿐 아니라 대한해협, 도버해협, 한강 600리 도강, 독도를 33바퀴나 돌았다.
조오련 선수는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나름대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장거리수영을 할 때에는 예상하지 못한 수많은 장애물이 그로 하여금 좌절케 만들기도 했다. 홀로 수영하며 헤엄쳐 가야하는 외로움과 혹은 거센 파도, 그리고 기후의 갑작스러운 변동이나 해류의 변화는 어려운 장애물이었다. 그런데 장거리 수영을 하는 조오련 선수가 정작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살찌우기 손꼽았다고 한다. 적절하게 체온을 유지하고 영양분을 제공하기도 하며 해파리나 냉수대로부터 갑옷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외부의 장애물보다 자신의 몸을 적절히 살찌우는 것을 가장 어려워했다고 한다.
( LA 중앙일보 김석하 기자 기사에서 )

우리는 어떤 중요한 문제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것이 외부에 그 요인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의 문제들을 살펴보면 정작 중요한 것은 바로 내부에 있다는것을 알게 된다. 특히 한국에서 경영을 한다는 것은 날이 갈수록 어렵다. 국내외적인 여건과 환경이 예상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미 위기극복의 매뉴얼도 사안마다 달라서 도움받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아무리 외부의 어려움이 많다고 할지라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바로 자신 즉 경영자 자신에게 성패가 달려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공적으로 자기의 사업과 삶을 잘 경영하는 지혜와 기술이 어디 있는지를 배우기위해서 많은 시간과 재정을 투자해서 자기개발을 시도한다. 그런 의미에서 진리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경영의 원리와 지혜를 찾아보려는 시도는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런데 성경에서 가르쳐 주는 것은 사업의 비법이나 세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보다도 자기 경영에 대한 것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을 뿐이다. 어떻게 보면, 현실에 직면한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인다. 그러나 시대와 문화와 환경이 변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속에서 그 원리를 찾아보고, 적용해 보면서 경영현장에서 중요한 지혜가 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성경에서 인생경영뿐만 아니라 국가와 시대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요셉의 지혜를 함께 나누어 보자. 먼저 요셉은 자기 인생을 경영하는 그만의 철학이 있었다. 그것은 자기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축복의 통로가 된다는 정체성이었다. 요셉은 자신이 꿈을 이루겠다고 계획하고,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그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것을 이루겠다고 특별한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는 복잡하게 얽힌 가정 배경 속에서 성장, 형제들의 질투와 시기로 버림을 받아 이방나라에 노예로 팔려가게 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보디발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인정과 사랑을 받았지만 결국 모함을 받아 감옥에 죄수까지 되었다. 하지만, 요셉이 왕의 꿈을 해몽해 주는 계기로 죄수에서 이방나라의 총리가 되어서 그 나라를 다스리는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어려울 때에 낙담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또 비굴하지 않았으며 반대로 총리가 되어서도 교만하거나 군림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셉이 추구했던 삶의 자세는 바로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었다. 환경을 탓하지도 않고, 사람을 의지하지 않으며 자신이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축복의 통로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와 삶의 구체적인 선택이 있었다. 요셉은 항상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가지고 살았다. 이것은 자기의 에너지와 기회를 절망이나 두려움이나 낙심으로 낭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공한 이후에도 겸손하게 한 모습으로 끝까지 존귀하게 쓰임받은 것이다.
장애물을 이길 수 힘은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삶의 자세에서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다. 오늘 내가 살아가고 경영하고 명예나 물질 혹은 지식을 얻게 된다할지라도 이것이 축복으로 이어지도록 자신의 삶을 살겠다는 각오가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자세는 요셉이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애굽 사람이 흉년을 미리 알았지만 대비를 할 수 없었던 것은 지식과 지혜의 부족이었다. 그리고 위기 속에서 경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실무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집안일과 밭일을 맡아서 유목문화에 익숙했지만 농경문화와 지식에 밝을 수 없었다. 그러나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서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기를 원하는 그의 삶의 자세는 어떻게 농사를 잘 짓고 가정을 잘 경영하는 지식과 지혜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훈련이 되었던 것이다. 요셉에게 이 지식과 지혜의 원리는 그가 국가경제의 위기 가운데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주었다. 즉 흉년에 대비한 곡물저장법의 구체적인 검증된 지식을 알고 있었고, 또 잉여곡물과 부족곡물의 적절한 활용과 운용에 대한 경영소프트웨어를 개발했던 것이다. 이것은 그의 삶의 자세가 만든 지혜와 지식이지 특별한 교육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요셉이 총리로서 통치철학과 지혜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었을까? 가장 패배적이고 절망적인 감옥생활에서 체득된 것이다. 요셉이 갇혀있던 감옥에는 국가의 정치범들이 있던 곳이었다. 이곳에서도 요셉은 자기의 억울함을 증명하는 일보다는 함께 갇힌 사람을 돌아보는 일을 했다. 불평불만, 미움다툼, 억울함과 자기자랑이 만연한 환경 속에서 요셉은 애굽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으로 집중 수업을 받게 된 것이다. 이방인이자 노예이며 죄수인 요셉을 누가 편들어 주겠는가? 하지만, 그의 삶의 자세를 통해서 그들을 만나고 돕게 되면서 그 애굽에 대한 중요 정보들을 습득하게 된 것이다. 그가 노력한 것이 아니다. 의도한 것도 아니다. 게다가 요셉에게 있어서 타민족이어서 받은 설움은 형제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타민족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은 외형적인 언어소통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이 어떻게 만나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이다. 이것이 자기가 사역하는 현장을 이해하는데, 그리고 그 현장의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한지 현실성 있게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게 해 준 것이다. 바로 요셉의 삶의 자세는 청지기의식과 함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기를 원하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요셉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자신을 관리하며 경영의 지혜를 얻었으며 위기의 때와 평안한 때에도 분명한 목표를 가지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방법과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경영학에 갈라파고스 신드롬(Galapagos Syndrom)이라는 개념이 있다. 원래 갈라파고스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뒷받침 해주었던 사실을 발견 한 섬이름이었다. 지금은 에콰도르의 국립공원이 되었는데 이 섬은 육지에서 무려 972km 떨어져 있다. 이 섬에서 다윈은 적자생존의 원리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경영학에서 갈라파고스 신드롬이란 ‘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가지만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읽어 내지 못해 시장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징후를 보이는 기업 혹은 제품’을 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즉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온전한 이해와 또 이해된 것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지식과, 이 결과를 다룰줄 아는 지혜와 훈련된 실전의 경험이 없는 경영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지혜를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가 ?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요셉의 삶의 자세가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 본 것은 어쩌면 단편적인 증거일 수 있다.
절체절명의 경영 위기 속에서도 성공하며 오래 살아남는 요소는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오늘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작은 일에서 그 위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보편적인 진리를 자신의 삶속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하며 살아가는 얻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지금의 어려움은 앞으로 더 귀하게 사용되어지는 좋은 지혜와 지식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요셉을 통해 배운 축복의 통로가 되겠다는 자기경영의 자세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최고의 경영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오늘의 현실은 내일의 좋은 교과서임에 틀림이 없다. 단지,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것은 나의 자세에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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