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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원 목사님 설교 연구

 김형준

 2009-09-23 오후 6:57:00  5050

 

 

이동원 목사님의 설교 세계와 그 이해


김형준목사(동안교회)


필자와 이동원목사님과의 만남은 신학교시절 책을 통해서 시작되었지만 구체적인 만남은 이동원목사님을 섬기면서 배울수있는 시기였다. 설교를 통해서, 글을 통해서 알수있었던 그 분을 일을 통해서, 대화를 통해서 그리고 구체적인 사귐과 가르침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접했던 것은 이목사님의 안식년기간을 포함한 2년가까이 지구촌교회의 수석부목사로, 설교목사로서 섬기면서였다. 좀 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자면 설교와 글을 통해서 나타난 이동원목사님의 내적 근원인 신앙과 인격을 가까이서 살피고 느낄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것이다.
그의 설교에 대한 분석에 관한 책이나 논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지금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은줄 안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는 이동원목사님을 비교적 가까이서 섬기고 교제하면서 접할수 있었기에 그 분에 설교에 대해서 오랫동안 나 홀로 이해했던 주관적인 견해의 결정적 오류를 피할수 있었다는 다행함과 그분의 인격과 삶 그리고 사역을 통해서 설교가 만들어지기까지 전 과정을 비교적 섬세하게 살필수 있었다는것이다. 더 나아가 거의 1년동안 지구촌교회 강단을 섬기면서 선포되었던 필자의 설교를 자상하게 지도해주었던 그의 배려와 가르침은 그의 설교를 더욱 이해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동원목사님의 설교를 몇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려고 한다

첫째 그의 설교는 복음적인 핵심과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의 설교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있다. 시대적인 배경도 다양하고 등장인물과 성격도 여러각도에서 조명되고 있다. 다양한 사건의 전개를 통해서 청중들의 관심이 계속 모아지도록 만든다. 때로는 그것이 산만하게 보이기도 하고 복잡하게 보이지만 편안하고 단순하게 하나의 결론으로 다가오는것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복음의 핵심이 뚜렷하고 그것을 전달하기위한 구조가 분명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딱딱하거나 거부감이 생기거나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것이 아니라 생활주변의 이야기나 이해될만한 소재로 다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그 속에 자연스럽게 복음의 강한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는것이다. 즉 그리스도로 결론이 모아지게 된다
그래서 그의 설교가 전도설교로서 어느 누구보다도 강점이 있는것이 바로 이런 면이다. 복음의 분명한 핵심을 담고 있으면서도 처음 교회에 나오는 사람에게도 거부감이 가지않는 단어나 표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그의 평소의 신학사상과 삶의 관심 가운데 선교와 복음에 대한 초점으로 늘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되어 진다.

둘째 그의 설교는 현실과 본문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만들어 지기 때문에 두 상황의 긴장을 통해서 청중은 성경속에 자신을 발견하고, 현실속에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그의 책 ‘청중을 깨우는 강해설교’의 첫 서두에 다음과 같은 글을 인용하고 있다
‘ 설교자는 현대라고 하는 시대적 상황과 설교라고 하는 성서적 상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 두가지 상황이 마주치면서 설교는 그 위기를 만들어 낸다. 설교자가 만나는 청중이 가지고 있는 현대와 설교자가 천착해있는 성서는 그 어느것도 포기할수 없는 동시적인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설교자는 설교의 위기를 만나게 된다. 설교자는 이 두가지 상황에 민감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와같이 그의 설교속에는 역사속에서 역사가들이나 비평가들이 흔히 보지못하고 발견하지못했던 놀라운 사건 이면의 새로운 면들을 해석하고 분석하는 날카로운 관점을 보여주기도 하고, 생활속에서 너무나 평범해서 그냥 지나쳐 버린 이야기들이나 사건들을 새로운 조명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흥미를 유발시키는 마술과 같은 능력이 있다. 이것을 지구촌교회 부교역자들은 ‘죽은 이야기와 사건을 부활시키는 황금의 입’ 이라고 불렀다. 이것을 성경속에서 너무나 쉽고도 평범하게 발견되어질수 있는 진리(발견되기전까지는 무척 어려운 관점들이지만)가 주는 관점을 현실과 엮어서 한 편의 신의 메시지를 인간에게 선포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서 그의 설교는 하나님의 언어가 인간이 이해하기 쉬운 인간의 언어로 바뀌어서 우리귀에 들리게 되며, 성경속의 사건이 오늘날 나의 문제의 해답으로 풀어져서 나의 삶속에 치유로 다가오게 된다.
그래서 그의 설교는 늘 성경을 떠나지 않으면서도 현실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는 삶의 현장의 말씀이 되는것이다

세 번째 그의 설교는 전달의 탁월함에 있다
설교는 내용과 구성 그리고 전개방법방법등도 매우중요하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중요한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단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여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래서 그들이 알아들을수 있는 말로 전달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는 적절한 용어의 선택, 억양, 문장의 길이, 발성및 발음의 정확도 심지어 외모까지도 중요한 전달의 언어가 된다. 무엇보다도 그의 용어선택은 정확하고 분명한 선택에 있다. 쓰여져야할 단어가 정확하게 구사되고 설교의 톤이 리듬을 가지고 흘러가면서 듣는 청중들로 하여금 단절되거나 싫증이 나지않도록 느끼게 만든다. 동시에 너무 오래 쉬어서 긴장을 통해서 맥을 잃도록 하지도 않는다. 청중의 반응과 함께 설교는 전달되어진다. 그리고 고조되어야 할 내용과 부분에서 정확한 시간과 시기에 또 적절하게 지속되다가 내려오면서 청중들로 하여금 깊게 그 내용을 가슴에 닿도록 한다. 대학교수였던 한 평신도는 그의 설교에 대해서 ‘ 지적인 내용을 사람들의 가슴을 향해 파고들도록 전달하는 이동원목사님의 설교는 바로 거기에 감성적인 사람도, 지성적인 사람도 함께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라고 평을 했다.
이것은 그가 어릴적부터 읽어오는 독서의 양과 자기만의 독서법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설교가로서 타고 났다고 말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면 그의 독서력과 노력은 타고 난것보다는 자신의 소질과 더불어서 끊임없이 개발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데 있다고 말할수 있다
한권의 책을 손에 잡으면 하루를 잘 넘기지 않고, 또 그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함을 느낄수 있다. 이것은 다독과 이것으로 인해 나름대로 형성된 그의 신학이나 학문적 관점에 의해서 파악되는 내용이해에 있다고 생각한다

네 번째 그의 설교는 신학적인 튼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의 설교를 살펴보면 쉬운 언어와 사건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는 깊은 신학적인 내용이 반드시 내포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하고 생각했다가는 설교를 오해하기가 쉽고
강조하고자 하는 초점을 잘못 맟출 경우가 많게 된다. 필자의 경우도 몇 년이 지난 요즘에 와서 다시 그의 설교가 조금씩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는것을 보면 생각보다 신학적인 관점이 골고루 내재되어 있다는것이다. 그래서 그의 설교가 쉽게 느껴져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설교를 대체적으로 많이 인용한다는 말을 듣는데 자기가 그대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은혜를 못받는다고 의아해 하는 이유는 바로 평범하고 쉬워보이는 설교 이면에 흐르는 신학적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그는 주경신학을 강조하고 있다. 설교의 뿌리는 주경신학이고 주경신학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석의에 있다. 따라서 설교의 성패는 얼마나 주경신학의 결과와 성서해석학적인 원칙들을 활용해서 성경이 본래 말하고자 하는 뜻을 오늘날의 일반언어로 잘 전달했느냐에 달려있다. 그의 서재에 가보면 성서신학에 대한 책들이 많이 있다. 그는 주로 성경 한 책에 10-20권정도 이상의 책이 모여지지 않으면 설교 본문으로 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신학사전이나 좋은 주석의 수집, 그리고 다양한 성서번역본을 자세히 묵상하며 비교해서 살펴본다. 그리고 외국에 나갈경우에는 신학교 서점에 가서 다음학기 강의 노트를 구입해서 새로운 신학사조와 강의 노트를 구입해서 신학의 동향과 변화에 대해서 그리고 새로운 관점을 보완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신학은 조직신학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신론, 성령론, 기독론, 인간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등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가지고 설교자 자신이 성경과 더불어서 세계관, 가치관등에 필요한 서적을 통해서 자신의 관점을 정립하는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본문을 바라보고 역사를 살피며 사건과 현실을 분석할때에 다양한 관점을 통해서 하나님의 관점과 메시지를 찿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설교를 보면 하나님의 관점과 인간의 반응이라는 양자의 비교를 자주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청중들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에 대한 입체적인 조명을 해볼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가 가진 설교의 가장 강점중에 하나는 선교신학이다. 선교신학을 전공한 학자이기도한 그는 상황화라는 선교신학의 주 관심사를 놓치지않고 메시지에 늘 적용한다
이것이 오늘 여기에서 우리의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돌아보게 만들고 또 그렇게 결단하게 만드는 동기부여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넷째 그의 설교는 훈련과 사역을 통해서 상호보완되고 성숙하게 된다
그가 설교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목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먼저 설교는 목회의 방향을 제시하며 교회방문자들에게 교회의 첫인상 즉 교회의 성격과 방향이 무엇인지를 가장 쉽고도 많이 그리고 짧은 시간안에 제공해주는 통로가 된다
설교는 목회자의 목회리더십을 세워주기도 하며 목회자와 교인들이 영적으로 만나며 교제하는 장을 제공해준다. 나아가서 설교는 목회자로 하여금 늘 도전을 주며 성숙하게 하는 현장을 제공해주고 있다
그러기에 이동원목사님의 설교에는 목회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의 설교는 완성되지 않는다. 그의 표현을 빌면 ‘ 설교는 삶의 터닝포인트(전환점)를 제공해줄수는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삶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삶의 변화는 소그룹에서 일어난다’ 이것은 그가 설교나 교육훈련을 통해서 교인들의 삶이 변화될것이라는 기대가 빗나가고 실제적인 삶의 변화는 이것이 바탕이 되어서 목장(구역)안에서의 나눔이나 사역의 현장을 통해서 성장과 성숙이 구체적으로 일어나는것을 경험하면서 내린 결론이었다. 따라서 그의 설교는 교육훈련(성경공부, 제자훈련)과 각종 사역 그리고 목장사역을 통해서 나누어지는 구조를 통해서 완성되고 마무리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단순한 목장이 아닌 셀교회를 통해서 좀 더 구체화되고 활성화 되도록 하였다. 그가 섬기는 지구촌교회의 교육훈련교재는 모두 이동원목사님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그의 연구와 검증을 통해서 교인들에게 단계별로 사역별로 나누어서 교육커리큐럼이 짜여있으며 한국교회를 섬기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회안에 고립되고 정체되는 분위기를 계속 순환시키면서 설교를 통해서 한국교회를 섬기는 모습을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다.

다섯 번째 그의 설교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준비에 특징이 있다
많은 설교자들이 무엇을 설교할것인가 ? 어떤 형식으로 할것 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이동원목사님의 설교방법은 강해설교라고 자신이 밝히고 있는데 이것을 더 세분하자면 주제별 강해설교라고 볼수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그는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주로 3개월정도 즉 12-15주 정도의 주제를 정하고 그것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방향 그리고 구성과 본문을 어느정도 정해놓고 설교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의 설교를 보면 ‘씨리즈’ 설교가 많은데 그것이 바로 이런 이유이다. 필자의 생각에 이러한 방법은 강해설교가 본문에 매여서 현실성과 시사성과 상황성을 잃어버릴 염려가 많은데 주제별 강해설교가 될 때에 본문에 충실하면서도 현실의 문제를 충분히 다룰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그는 설교준비를 10단계로 나누어서 준비한다.
맨처음 본문을 읽으며 본문과 대화하는 단계이다. 주로 전후의 내용을 읽으면서 문맥을 파악하게 된다. 다음으로는 설교자의 입장이 아니라 설교를 들어야 할 사람의 입장에서 읽어본다. 나아가서 본문을 현대적으로 재 구성해서 현대인들이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하는 창조적 아이디어는 무엇이 있는지 구상하게 된다. 이 작업은 본문에서 발견할수 있는 창조적 아이디어를 찿아내는 작업이다. 그런다음 본문의 중심사상이 무엇이며 그것에 따르는 제목은 무엇인지를 정한다. 개요가 완성되면 주석과 기타참고 자료를 통해서 확인한다음 초안을 작성하고 서론과 결론을 작성하고 예화를 선정하고 원고의 최종수정에 들어간다
놀라운 것은 그의 문장전개에 있어서 논리적인 전환점에 예화나 문장에 전환되는 문단이나 단어 혹은 이야기의 사용은 어느 누구도 모방할수 없는 천부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매끄러운 흐름과 전개방식은 청중들의 관심과 마음을 설교의 흐름에 내내 묶어두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볼수 있다.

그의 설교 초기에 강렬하게 영향을 준 사람은 스펄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현대의 모든 설교가들 로부터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을 잘 파악해서 자신의 장점과 잘 결부해서 새로운 모델과 설교를 만들어내는 설교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한 자신의 축복을 한국교회와 후배들에게 나누기위한 부담감으로 생각이 많은 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그의 설교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성령님께 의지하는 그의 자세라고 볼수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날마다 요청하는 그의 겸손함은 그의 설교를 오늘도 수많은 영혼을 위한 양식으로 왜 사용하시는지에 대한 우리들의 질문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대답이기도 할것이다. 그리고 중요한것 한 가지는 그로 하여금 이러한 말씀사역에 전념할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의 삶으로 내조하는 사모님의 섬김이 그 분을 아는 모든 분들에게 충분히 공감할수 있고, 거부할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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