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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의 흐름에 감각을 잃어버린 교회

 김형준

 2009-06-12 오후 10:45:00  4709

 

 

변화의 흐름에 감각을 잃어버린 교회

김형준/ 서울동안교회 담임목사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이 최근에 와서 정말 충격적인 변화를 준비없이 겪었던 것이 바로 IMF 라고 할수있다. 이것은 우리도 모르게 신앙처럼 갖고 있던 경제성장주역으로서의 성공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사건이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고 구조속에 돈이라는 것이 얼마나 깊이 그리고 폭넓게 자리잡고 있었는지를 객관적으로 깨닫게 한 충격이기도 하였다. 사회전반에 걸쳐서 부서져버린 삶의 모습의 고통과 더불어 우리의 내면에 삶의 방향과 이유를 묻는 소리없는 울부짖음이 어디서나 들어볼 수 있는 호소가 되었다.

우리는 IMF 라는 눈에 보이는 변화와 충격보다 더 크고 놀라운 변화를 겪고있다. 이것은 이성적인 사고중심에서 감성적인 사고중심로 사람들이 변한다는 것이다.

이 흐름의 변화를 현상적으로 확인한 것이 바로 노무현씨와 이회창씨의 대통령선거였다. 이회창씨는 이성적 사고중심의 흐름이었다면, 노무현씨는 감성적 중심사고의 새로운 시대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었다
선거전략을 살펴보면 사람들의 마음에 접근하는 방법과 문제를 진단하는 도구가 달랐다
이성의 시대가 논리와 분석 그리고 인위적인 조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을 통해 목적을 달성했다면,
감성의 시대는 감동이 사람에게 영향력을 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국민으로 하여금 함께 한다는 느낌과 더불어 친근감을 갖게 만든다. 조직과 내용을 더 이상 우선순위에 두지않는다. 감성으로의 시대적 변화흐름을 읽었던 사람들은 더 이상 사람들을 앞에서 끌고간다는 의식과 전략을 바꾸어서 사람들의 가슴속에 파고들어가서 감동받은 그들로 하여금 움직이게 만든다는 방법을 선택했다.
흔히 말하는 리더십의 정의를 바꾼것이다

선거당시만 해도 큰 차이는 없었지만 이성적 사고의 흐름은 대중적 공감대를 상실하게 되었고, 감성적 접근의 새로운 흐름이 문화의 옷을 입고 시대적 큰 흐름으로 우리가운데 자리잡아 가고 있다. 감성이 우선이 되는 시대에는 절대적 옳고 틀림의 논리가 기준이 되지않는다

무엇이 나에게 좋은가 아니면 나쁜가의 기준으로 의미를 추구하게 된다. 그래서 이미 잘못되었다고 인식되어진것도 바꾸어서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어낸다. 모든 것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 되어간다. 교회 교인도 심지어는 나 자신까지도 내가 생각했던 어제의 사람이 아니다. 좋아하는것과 선택하는 기준이 자신도 모르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에는 다양한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즉 나이, 지역, 계층등으로 단순하게 분류되지않는다. 이젠 더 이상 동양과 서양, 남자와 여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나누어지는 절대적 분류기준이 아니다. 복합적이고 다양하며 그 변화의 속도도 빨라진다. 확실하고 보장되는 것은 없다. 이제는 변화적응세대와 부적응세대로도 나눌 수 있다.

리더십의 책과 영성의 외침이 여기 저기들리는 것은 이 세대가 지금 방황하고 있다는 표현이다. 우리가 좋아하고 익숙해져가는 이 시대적 흐름이 어떤 종말을 재촉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돌이킬 힘이 없는 시대이다. 누구도 이 흐름을 막아설 수 없다. 흐름의 방향을 돌릴 슈퍼맨도 없다

기업은 변화의 흐름에 민감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죽는다. 돈의 흐름은 냉정한 인간들 가슴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업은 깨닫고 있다. 이 변화를 눈치채지못하면 죽는다. 아니 변화를 느껴도 이전에 해왔던 속도감으로 대응했다가는 망한다. 조직체질상 가장 변화가 힘들다는 학교와 병원도 엄청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고민하며 심지어 두려워한다.

그런데 교회는 이 변화를 느끼지 못할뿐 아니라, 변화를 따라잡을 아무런 준비도 없다.
여전히 영향력은 자리에서 나오는 것으로 안다.
성경의 권위를 자신들의 권위로 착각한다.
권위는 이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얻어가는 것이다. 소금과 빛은 그 역할을 할 때 소금과 빛이 되듯이, 교회는 그 역할을 잃어버릴 때 더 이상 교회로서 영향력은 없어진다 예수님말씀처럼 짖밟힐뿐이다.
복음의 능력을 교회의 능력으로 오해한다.

교회가 끊임없이 변화되고 개혁되어야 할 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명과 계명을 가진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이 사명과 계명을 감당하기위해서 복음의 길목이 어디인지 자리바꿈을 피곤하지만 해야한다. 흐름의 변화를 직면하며 필요하면 거슬러 올라가는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자기를 변화의 거센 물줄기 앞에 던져야 한다.

정신을 차려서 이 세상의 흐름을 조금 느껴보면 교회는 오히려 현기증을 느끼며 피하고 싶다는 유혹을 받게된다. 비록 유혹이지만 이것을 느낄 감각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움이다. 변화한다. 가장 큰 교회의 변화는 바로 나로부터 지금 이시간 시작되어야 한다 .
한국교회는 지금 열매보다도, 화려한 꽃보다도, 거름과 뿌리를 더 필요로 한다
열매가 될수있는 것들이 거름이 되고 뿌리가 될때 감동의 역사가 시작된다
성령께서 도우실수있도록 감동을 주는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 침묵만이 대답이라고 생각하기에는 교회를 섬기는 모두가 너무 복음의 무대를 모른다.
여러가지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다라고 생각하는 안일함속에 주님이 기뻐하실 변화의 감각은 점점 무뎌져 가는것이다.
주여 !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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